삼성SDI, 상용차 전지 시장서도 '쾌속질주'

2009-12-0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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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델파이에 10년간 상용차용 전지 단독공급 

삼성SDI와 독일 보쉬와 합작사인 SB리모티브는 자동차 전장업체 델파이에 2012년부터 하이브리드 상용차용 리튬이온 전지를 단독 공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델파이는 공급받은 전지를 배터리 팩과 동력시스템에 적용해 상용차용 자동 변속기,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을 제작하는 글로벌 메이저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B리모티브는 델파이와 손잡고 하이브리드 상용차 시대를 주도하게 됐다. SB리모티브는 현재 삼성SDI 울산사업장에 건설 중인 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 전용공장을 통해 전지를 공급한다. 또한 지난 7월 인수한 미국의 코바시시를 통해 기술 서비스 및 애프터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SB리모티브가 이번 공급업체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최고의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삼성SDI의 2차 전지 기술과 자동차 전장업계 세계 1위의 보쉬의 마케팅력이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트럭이나 버스와 같은 상용차는 일반 승용차에 비해 수명, 출력, 저온 특성 등에서 전반적으로 보다 높은 수준의 전지 성능을 요구하고 있다. 때문에 SB리모티브는 이번 공급업체 선정을 통해 자동차용 리튬이온 전지부분에서 최고의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받게 됐다.

특히 SB리모티브는 지난 8월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 BMW의 전기자동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전지의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상용차 전지까지 공급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전차종에 자동차용 전지를 공급하는 회사가 됐다.

박영우 SB리모티브 대표는 "이번 공급자 선정은 SB리모티브가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라며 "이와 함게 하이브리드 상용차 시장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해 나갈 수 있게 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시장 전문조사 업체인 CSM 월드와이드에 따르면 향후 상업용 자동차 시장은 올해 250만대에서 2015년 400만대 이상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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