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버냉키 발언에 혼조…다우 0.01%↑

2009-12-0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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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BR) 의장의 연설을 놓고 금리 인상 우려와 안도가 교차하면서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상업용 부동산으로 인한 은행들의 손실 확대 우려와 유가 하락으로 금융 및 에너지주가 하락하면서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21포인트(0.01%) 오른 10390.11을 기록했다.

반면 S&P500지수는 2.73포인트(0.25%) 하락한 1103.25로, 나스닥지수도 4.74포인트(0.22%) 내린2189.61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실업률 하락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약세를 보이다 벤 버냉키 의장의 연설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장 막판 다시 혼조세로 밀려나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워싱턴 이코노믹 클럽 연설을 통해 미국 경제가 스스로 지속할 수 있는 회복궤도에 들어섰다고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미국 경제가 만만찮은 역풍에 맞닥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버냉키 의장은 또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지 않은 상황이며 연준이 인플레에 성공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말해 금리 인상에 대한 증시의 우려를 잠재웠다.

그의 연설 내용이 전해지자 금리 인상 우려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한때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시간이 가면서 인플레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대신 이번엔 버냉키 의장이 지적한 경제의 '역풍'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주가가 다시 하락했다.

뉴욕소재 부동산리서치업체인 리얼에스테이트 이코노메트릭스는 지난 3.4분기 쇼핑몰, 호텔, 아파트 등 상업용 부동산의 연체율은 3.4%로 1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년 내에 5.3%로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웰스파고와 JP모건체이스가 1% 이상 하락하는 등 금융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엑슨모빌 등 에너지 관련주들도 하락세였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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