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배추
병해충에 강하고 품질이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진 전설 속 ‘개성배추’가 60년 만에 우리 식탁에 올라온다.
농촌진흥청은 29일 올해 독일 식물유전자원연구소가 보유한 개성배추 종자를 반환받아 증식에 성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개성 보쌈 김치를 재현할 수 있는 재료 확보와 활용이 가능해졌다.
과수소채 재배조사(1906년)에 따르면 개성배추는 당시 한국 최고의 채소로 한국 전역에서 재배됐다.
배추속이 반쯤 찬 반결구성이며 배추통이 크고 잎의 털이 적다. 특히 병해충에 강하고 품질이 좋아 장차 일본도 이 배추를 수입해 재배하면 으뜸이 될 것이라고 기록돼 있다.
하지만 해방 이후 1대 잡종 배추가 보급되면서 우리나라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춘 것이다.
김정곤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 소장은 “앞으로 중국과 유럽 등에서 보유한 자원 정보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한국의 토종 종자 반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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