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보험공사는 29일 문화수출보험 1호 지원 작품인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가 내년 1월 23일 일본에서 개봉한다고 밝혔다.
사요나라 이츠카는 사전제작단계부터 세계시장을 겨냥했다. 한국의 기획력과 자본, 일본의 인기원작과 배우, 태국의 촬영스태프 등 아시아 3개국 최고의 영화제작진이 이번 영화에 기용된 것이다.
4개월간의 사랑 후에 이별한 연인이 25년간의 애절한 그리움 끝에 다시 만난다는 멜로물이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이재한 감독이 영화의 메가폰을 잡았다. 1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러브레터‘ 나카야마 미호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나카야마 미호의 남편이자 ’냉정과 열정사이‘의 인기작가인 츠지히토나리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일본 개봉을 앞두고 지난달 28일 열린 시사회에서는 일본 현지 매스컴의 호평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는 수보의 제1호 문화수출보험 지원 영화다. 지난해 6월 이를 결정함에 따라 메인투자자인 CJ엔터테인먼트의 투자를 이끌어 내 영화제작을 완성할 수 있었다.
문화수출보험(투자형)은 투자자가 자기책임부담금(투자금액의 30~70% 범위 내에서 결정) 이내의 손실을 우선 충당한 후 이를 초과하는 손실에 대해 수보가 보상하는 보험상품이다.
수보 관계자는 “제작 초기 일본 영화배급사와 최소 개런티 방식으로 32억5000만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해 향후 흥행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외화수입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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