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뛴다) 소수를 지키는 열혈 '인권 지킴이', 송영길 의원

2009-12-0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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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송영길 의원
"우리 주변의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법을 제정하고 그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주겠다"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인권운동을 위해 항상 노력하며 '열정' 가득찬 의정활동을 펼친다. 송 의원은 현재 당내에서 '인천광역시당 위원장', '장외투쟁대책본부장',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내고 있다.

대학시절부터 송 의원의 '열혈' 행보는 교내에서도 소문이 자자했다. 교내기자부터 총학생회장까지 지낸 그는 민주화 운동의 제일 앞에서 '독재타도'를 외쳤다.

송 의원은 "85년 2월 집시법 위반 등으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아 결국 학교로부터 제적당하고 졸업식에 참석하지도 못했다"며 "이런 저를 바라보면서 한없이 눈물만 흘리던 어머니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대학시절 이후 그는 본격적인 노동자를 위한 삶을 살았다. 가구공장·장갑공장 등을 다니며 힘없는 근로자들의 애환을 들으며 살았다.

그는 "그 시절 한 집안의 가장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가족들에게 늘 미안했다"면서 "하지만 그 경험으로 근로자들의 인권 침해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었고 보람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회자했다.

노동자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그는 사법고시를 공부하기로 했다. 주변에서는 만류했지만 가족들만은 그를 믿어줬다. 그는 열심히 공부했고 결국 36회 사법시험에 합격을 했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는 법조인의 길로 갈 수 있었지만 다시 노동현장에 뛰어들었다. 함께 동고동락했던 근로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인권변화사로 활동하면서 500여건의 무료법률상담·무료변론을 하며 근로자들을 변호했다.

인권운동을 계속하던 그는 정치 입문의 기회가 왔고 2000년 16대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들어오게 됐다. 이후 18대 국회까지 내리 3번 연속 당선되며 소외받은 사람을 위한 의정활동을 이어갔다.

지난 13일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일본을 방문했던 그는 일본의 지난 잘못을 우리가 반복할까 우려하고 있다.

송 의원은 "일본은 지금 일반 토건국가 일본을 개조하려는 의미있는 조치를 시작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거꾸로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을 답습하기 위해 토건국가로 진입하면서 재정적자·국가부채증가의 시대로 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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