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지구 내 인천로봇랜드에 카이스트(KAIST) 로봇대학원이 들어선다. 로봇만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국내 최초의 대학원이 될 로봇대학원은 2012년 첫 입학생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로봇랜드는 최근 카이스트와 로봇대학원 설립에 관한 실무회의를 갖고 대학원 부지 및 주요 시설물 설치 계획, 학생 인원 조정 등과 관련한 논의를 벌였다고 17일 밝혔다.
인천로봇랜드는 카이스트 측이 학생 수를 기존의 250명에서 400명으로 늘리고, 특수용도 로봇 실험실도 추가해 줄 것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카이스트는 전담 교수진을 최대 40명까지 확보해 교수 1명당 10명의 학생을 전담한다는 계획이다.
로봇랜드는 카이스트가 제시한 수정안에 대한 정밀분석 절차를 거친 뒤 이를 바탕으로 연내 로봇대학원 설립에 관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오는 2012년 첫 입학생을 받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는 로봇랜드 조성실행 계획을 수립하던 지난 2007년부터 카이스트와 로봇대학원 설립을 추진해왔다.
인천로봇랜드 관계자는 "산업연계형 테마파크를 목표로 하는 인천로봇랜드는 로봇대학원을 통해 로봇연구·개발 및 로봇산업 발전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이스트 로봇대학원이 들어설 인천로봇랜드는 세계 최초의 로봇 테마파크로 청라지구 5블록에 시가 보유한 76만7천㎡의 터에 지어질 예정이다. 오는 2012년 상반기 부분 개장, 전체 시설은 2013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곳에는 체험 위주의 놀이시설과 워터파크, 로봇체험관, 로봇 R&D센터, 로봇연구소, 로봇유희시설 등 산·학·연이 연계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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