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이 이르면 내년초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16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달 지식경제부로부터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에 대한 건립승인을 받고 내년초 착공에 들어가 2013년 상반기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2100억원이 투입된다.
컨벤시아 2단계 사업은 지난해 10월 개관한 1단계 컨벤시아와는 달리 각종 수익시설을 배치한 도심형으로 건설되며 7만180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1층에는 수익시설 및 편의시설, 전시장이 들어서며 2층에는 800석 규모의 오디토리움과 회의실, 전시실(22개)이 설치된다. 또 3층에는 입주자 사무실과 전시장, 4층에는 전망라운지가 들어선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송도컨베시아의 전시장 규모는 1만6800㎡로 넓어지며 크고 작은 회의실이 42개실로 늘어난다.
그동안 컨벤시아는 전시 대관료 외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시설이 전혀 없어 연간 수십억원에 달하는 운영비를 세금으로 충당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실제 컨베시아 수입액은 올해 9월까지 전시장 10억5000만원, 회의실 7억8000만원, 부대시설 9억7550만원 등 총 28억원으로 목표액 50억원의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다.
또 연말 수입을 감안해도 전체적으로 44억원, 세출 48억원으로 약 4억원 정도의 적자가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 컨벤시아 2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면 투자유치 촉진은 물론 주변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