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어렵지만 날씨가 추워지면서 '한잔'생각을 하게 하는 계절이다. 통상적으로 주류업계에서는 맥주는 여름이 위스키와 소주는 추운 겨울과 연말, 전통주는 명절이 최대 성수기라 불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주류업계가 연말과 연초 등 모임과 회식 등의 특수한 날이 많은 11월 이후부터는 놓치기 힘든 시기이다.
올해 상반기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던 롯데주류BG는 기존의 '처음처럼'과 최근 출시한 '처음처럼 쿨'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처음처럼은 지난 8월 소주시장 점유율 13.3%를 달성하며 '처음처럼' 출시 이후 처음으로 13%선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런 기세로 롯데주류는 연말 시장 점유율 목표 15%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열풍이 불고 있는 막걸리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국순당도 올 겨울 공세를 늦추지 않을 계획이다.
국순당은 올 여름 자사의 '생막걸리'로 전통주의 부활을 알렸으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아울러 겨울에도 막걸리 열풍은 계속 될 것으로 전망돼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상중에 있다.
또 국순당은 전통주 복원사업을 통해 과거 우리 선조가 마시던 전통주를 정기적으로 선보이며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젊은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여기에 술의 으뜸이라 할 수 있는 위스키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기존의 윈저 시리즈로 국내를 공략하는 한편 최근 출시한 윈저 브랜드의 최상위 제품인 '윈저 XR(Extra Rare)'제품으로 아시아지역까지 선점하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주력한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올 하반기 '국내 최초의 슈퍼 프리미엄 위스키' 윈저(17년, 12년) 브랜드를 주력으로 조니워커 시리즈로 무장해 국내를 공략한다.
두 제품군 모두 시장에 안정적인 위치에 올라있어 다양한 마케팅으로 올 겨울 주당들의 마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 여름 선보였던 세계 제일의 RTD브랜드인 '스미노프 아이스'와 '뮬'은 저도주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다.
스미노프 뮬은 스미노프에 진저에일을 첨가해 독특한 향이 일품이며 스미노프 뮬은 유명한 칵테일인 모스크바 뮬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진저에일을 이용해 만든 제품으로는 국내 처음이며 진저에일과 라임 향이 어우러진 독특한 향과 맛은 기존 과일 향이 지배적인 RTD 주류시장에 새로운 향과 맛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술 문화를 즐기기 원하는 국내 소비자의 만족을 높여 주고 있다.
이에 앞서 디아지오코리아는 디아지오 본사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지난 2007년부터 단계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시장을 확대해 왔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하반기 야심차게 준비한 제품이 '윈저 XR'이다. 윈저 XR은 디아지오 그룹에 단 6명뿐인 마스터블렌더 중 한 명인 더글라스 머레이가 전적으로 윈저 제품의 퀄리티를 책임지도록 하는 등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위스키다.
XR 즉 Extra Rare(특별히 귀한)를 표시하는 영문 이름은 권위를 인정 받는 로열 라크나가 증류소 등 최고의 증류소에서 숙성중인 위스키 원액 중에서도 엄선을 거쳐 가장 귀하다고 판단되는 원액만을 사용해 만든 제품을 나타내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동시에 마스터 블렌더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표현이기도 하다.
또 세계적인 디자이너 고든 스미스의 손에 의해 탄생한 병 디자인도 윈저 XR의 품격을 더하면서 윈저 세계화에 플러스로 작용하고 있다. 기존에 윈저가 가진 곡선의 미를 현대적으로 재 해석한 것이 특징으로 마치 건축가가 정교하게 설계한 작품처럼 보는 각도에 따라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발견 할 수 있다.
디아지오코리아의 김종우 사장은 "명실공히 윈저 제품은 한국인들의 자부심을 상징하며 세계로 뻗어 나가게 됐다"며 "디아지오코리아는 세계 위스키 시장에 이름을 알리는 제품으로 윈저가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디아지오코리아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개개인들을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한 '킵워킹 펀드[Keep Walking Fund]'를 조성한다.
'킵워킹 펀드'는 디아지오코리아가 국내에서 진행하는 기금을 통한 첫 번째 사회공헌활동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2년간 개개인에게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필요한 금전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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