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2012년까지 베트남 공장서 연1억대 확대"

2009-10-2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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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성 삼성전자 사장(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부문 부문장)은 28일 베트남 휴대전화 공장의 생산능력을 2012년 연간 1억대까지 확대하는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북부 박닝성에서 이날 오후 개최된 휴대전화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한 최 사장은 연합뉴스 현지 특파원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베트남 공장을 통해 휴대전화 글로벌 생산 거점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 사장과의 일문일답.

-- 이번 베트남 생산공장 준공의 의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번 베트남 공장을 통해 휴대전화 글로벌 생산거점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 현재까지는 주로 한국 구미와 중국 중심의 생산체제였다. 그러나 향후 물량 증가에 따른 추가 생산능력 확보 차원에서 베트남 공장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 초기 단계라서 그런지 아직 생산물량이 많지 않은 것 같다. 현재의 생산량과 향후 계획 등은 무엇인가.
▲베트남 공장은 지난 4월부터 시제품 생산을 시작해 초기 품질 및 기술력 확보를 통해 점차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현재 약 40여개의 모델이 생산되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이달 초 현재 월 150만대 수준이다. 그러나 오는 2012년에는 연간 1억대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가능성을 검토하겠다.

-- 삼성전자의 이번 공장 준공은 베트남에 대한 한국기업의 현지 투자진출에 바람직한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이번에 준공된 삼성전자 공장은 베트남 내 유일한 휴대전화 공장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이를 하이테크시설로 인정해 지원을 해주고 있다.
특히 향후 생산물량의 90% 이상을 수출하고 물량 확대에 따른 고용 증대 등 베트남 정부가 고민하고 있는 경제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더욱이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삼성은 베트남에 대한 투자일정을 준수했고, 이로 인해 베트남 정부와 국민들이 삼성에 대한 신뢰를 공고히 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한다.

--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베트남의 경제 회복세는 빠른 편이다. 베트남에 대한 삼성전자의 전략은 무엇인가.
▲베트남은 대형 잠재시장으로서의 매력과 글로벌 생산거점으로서의 투자환경을 갖추고 있어 삼성에 매우 큰 전략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나라다. 따라서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브랜드와 유통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며,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지 생산투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 베트남 공장 준공으로 향후 중국 생산 물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
▲삼성전자 휴대전화 부문은 매년 약 20% 정도 성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기존 중국공장 생산을 줄이지 않고서도 베트남 공장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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