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4분기가 더 좋다"

2009-10-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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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실적 개선에 성공한 현대제철이 4분기에도 실적 개선폭을 대폭 확대할 전망이다.

특히 당진제철소 고로 가동 일정이 가시화되면서 성장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것이란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원재료인 철 스크랩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28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연초 이후 이날까지 3만7600원에서 8만1800원으로 117.55% 급등했다. 이는 같은 기간 철강업종 상승률 47.07%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이다.

이런 상승을 견인한 것은 올 1분기를 저점으로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는 실적이다.

철근 H형강과 같은 제품 수출가격과 열연과 스테인레스 부문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당장 3분기 영업이익 역시 전 분기보다 14.7%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현대제철이 3분기 영업이익으로 1551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65% 가량 감소한 수준이지만 전 분기에 비해선 14.7% 증가한 수치다.

또 이런 실적 개선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우리투자증권은 현대제철에 대해 당진제철소 고로 가동일정이 가시화되면서 성장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며 적정주가 9만7000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진제철소 고로 1기 공정률은 98%이며 1ㆍ2기 종합 공정률은 86% 수준으로 내년 1분기 쇳물을 생산하고 제강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증권은 현대제철 4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영권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제품가격이 인상되면서 평균판매단가가 3분기 톤당 80만원에서 4분기 85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분기 대비 6.9%와 30.9% 증가한 2조2076억원과 2068억원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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