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안 되겠니” 미혼남녀 명절 스트레스

2009-09-2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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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성화에 셋 중 둘은 가족·친척 피해

   
 
MBC 리얼버라이어티쇼 '우리 결혼했어요' 지난해 한가위 특집 편. (출처=방송화면)

추석 연휴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명절을 앞두고도 즐겁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결혼하지 않느냐는 친척 어르신들의 말씀에 미혼남녀들이 귀향길을 꺼리고 있는 것이다.

24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미혼남녀 497명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 연휴 계획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3분의 2의 미혼남녀가 가족이나 친지들과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남성의 31.1%는 집에 있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맞선을 볼 것이라는 응답도 27.9%나 됐다. 가족, 친지들과 보낼 것이라는 응답은 29.7%였다.

여성은 남성보다 많은 36.0%가 가족, 친지들과 보낼 계획이었으나, 나머지는 맞선(26.1%), 여행(17.8%), 집(15.2%) 등 별도의 계획을 갖고 있었다.

남녀 각각 절반(남 48.1%, 여 50.9%)에 가까운 응답자가 그 이유로 ‘결혼을 언제 하냐는 질문 때문’을 꼽았다. 그 밖에 평소보다 짧은 연휴 때문이라는 응답도 남녀 각각 28.2%, 21.9%였다.

그 밖에 약 10%에 가까운 응답자는 ‘취업은 언제 하냐는 질문을 피하기 위해’라고 답해, 극심한 취업난으로 고심하는 젊은이들의 현 세태를 여실히 보여줬다.

김영주 가연 대표는 “명절이 되면 결혼 하라는 집안 어른들의 성화에 스트레스를 받는 미혼남녀들이 많다”며 “이런 까닭에 명절이 가까워지면 결혼정보회사 가입 상담이 늘곤 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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