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은 7일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1∼22일 이틀간 개최키로 합의했다.
한나라당 김정훈, 민주당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14일부터 대법관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18일까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5일에는 지식경제부, 특임장관, 16일에는 노동부, 17일에는 법무부, 18일에는 국방부, 여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각각 실시된다.
양당은 또 예산결산은 각 상임위원회 별로 협의해서 진행키로 했다.
그러나 국정감사 일정에 대해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28일부터 20일간 국정감사를 실시하자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내달 5일부터 실시해야 한다고 맞섰다.
한나라당 김 수석부대표는 “10월 재보선을 앞두고 야당의 ‘무차별 폭로’ 가 예상돼 국감이 부실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우 수석부대표는 “예산결산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국감을 준비하기 위해선 다음달에 개최하는 게 옳다”고 반박했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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