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의 환경미화원이 PDA에 대형폐기물 처리결과를 등록하고 있다. |
휴대용정보단말기(PDA)가 대형 폐기물 수거업무에도 활용된다.
서울시 광진구는 8월 중 대형폐기물 수거업무에 PDA(휴대용 정보단말기)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시 자치구 차원의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도입된 PDA시스템은 민원인이 구청 인터넷홈페이지나 주민센터를 통해 폐기물 배출 신고를 하면 곧바로 해당내용이 수거담당자의 PDA로 전송되는 방식이다. 수거담당자가 실시간으로 폐기물 신고내역을 확인하게 돼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다.
또 신고필증에 바코드를 삽입함으로써 현장에서 PDA로 물품확인까지 할 수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지금까지는 폐기물 배출신고가 접수되면 수거담당자가 구청에서 출력한 접수내역 리스트를 가지고 배출장소를 찾아가 일일이 대조한 뒤 수거했다. 때문에 대조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신고필증 스티커가 붙어 있지 않은 경우 확인이 불가능해 수거를 하지 않는 사례도 간혹 발생했다.
하지만 PDA시스템은 신고필증이 누락돼 있는 경우에도 단말기를 통해 신고물품에 대한 정보를 상세하게 조회할 수 있어 별도의 확인작업이 필요하지 않다. 또한 폐기물 접수와 수거실적을 전산으로 처리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수수료 정산과 환불처리에 관해 투명한 업무처리가 가능해진다.
구는 PDA시스템 도입에 따라 폐기물 수거누락으로 발생하는 연 3000여건의 민원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PDA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대형폐기물 배출부터 수거처리까지의 시간을 크게 단축해 도시미관도 개선하고 수거누락으로 인한 민원도 많이 줄어들 전망”이라며 “신속, 정확한 현장행정을 통해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인 창의우수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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