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IT 기획시리즈) IPTV 등 온실가스 줄이기 '효과 톡톡'

2010-04-19 18:12
  • 글자크기 설정

다양한 부가서비스 제공...인간·재화 물리적 이동 줄여 탄소배출량 감축

 [제2부] 범 정부차원 그린 IT 추진 현황 
⑫ 녹색 방송통신서비스 활성화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인터넷TV(IPTV), 인터넷전화(VoIP), 온라인 쇼핑몰 등이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방송통신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화상회의와 전자상거래 등이 활성화되면 인간·재화의 물리적 이동을 줄여 탄소배출량을 감축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녹색방송통신서비스 필요성

IPTV는 양방향 데이터 전송 서비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의 개발이나 공급이 가능하다. 또 기존의 방송서비스에 비해 고화질(HD)급 영상품질과 광대역통합망 등 우수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끊임 없이 현실감 있는 영상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가입가구가 오는 2012년까지 500만 가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약 1500만~2000만명이 IPTV를 이용할 전망이다.

IPTV 기반의 원격회의, 전자상거래 등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 이용의 보편화에 따라 에너지 절감형 생활 시스템 구축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서비스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상기반의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도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 다양한 방송통신서비스가 보급되면서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국내 VoIP 가입자는 지난해 60만명 수준에서 오는 2013년까지 약 1800만명 수준으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아울러 인터넷 쇼핑 등 온라인 서비스 산업은 전통적인 산업에 비해 물리적· 시간적 거리를 축소시켜 온실가스 배출 감소 효과가 매우 크다.

지난 2007년 기준 국내 온라인 쇼핑몰 규모는 2003년 5500여억원 규모에서 약 30% 성장한 7000여억원 수준으로 다양한 산업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디지털 음악 산업도 지난해부터 오는 2013년까지 연평균 3.4% 성장해 3500여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방송통신콘텐츠 활성화 추진

이 같은 방송통신콘텐츠는 공해 없는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파급 효과가 큰 미래 산업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IPTV·디지털케이블TV 기반의 부가 서비스 보급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행정·가정·의료·교육·유통 등 원격 기반의 각종 부가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더 많은 사람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PC기반 정부통합전자민원에서 주민등록 등· 초본, 등기부 등·초본 신청 및 열람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전자민원서비스를 IPTV 공공서비스 핵심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불우노약자·장애인·독거노인 등 의료취약계층에 대해 IPTV를 활용한 보건서비스 제공을 지원하고 응급환자 처치 및 구급환자 이송 등 ‘119 구급 서비스’도 지원한다.

아울러 정부·공공기관·IPTV 제공사업자 등이 공동으로 공교육 시범 서비스 사업을 발굴해 매칭 펀드 방식으로 추진한다. 올해부터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시범서비스 기간 연장 및 16개 교육청으로 확대하고 단계별 상용화를 지원키로 했다.

IPTV 기반 농·수산 가격 유통 정보와 농식품의 안전성 정보 등을 제공하는 공공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거래하는 IPTV 직거래 마켓 서비스를 통해 물리적·시간적 이동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농·수산물 직거래 처리를 위한 인증, 결제 기능에 대한 표준 규격 정립 및 핵심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정부는 또 향후 IP기반 영상전화 서비스의 상용화로 영상전화 기반 e-러닝, 영상회의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독거노인과 농·어촌주민, 지방이전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영상전화 보급이 확대된다.

이에 따라 농어촌지역 부모와 도시지역 자녀 간에 생동감 있는 영상통화가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의 유선 전화기를 영상통화 가능 단말기로 교체해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과 행정기관 간 원활한 업무 지원 환경이 조성된다.

그린 네트워크 기반 탈물질화 방송통신 서비스 확대도 추진된다.

우선 정부는 방송·통신 융합으로 콘텐츠-서비스-네트워크-단말기 산업의 선순환을 위해 모든 정부부처 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후 디지털 콘텐츠 및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전 산업으로 확대, 탈물질화를 촉진한다는 전략이다.

예컨대 제조업의 e-매뉴팩쳐링(e-manufacturing)처럼 영세 서비스업체들의 가상기업 설립이 활성화되는 등 전통산업의 가상화가 촉진될 전망이다. 또 SNS(Social Network Service) 등 다양한 방송통신망 기반 신규 서비스를 바탕으로 1인 기업, 가상기업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보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이메일, 핸드폰 등 방송통신 인프라를 통한 전자청구 및 전자 납부로 비용절감과 탄소 배출 감축을 도모할 방침이다. 

miracl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