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과 이해구 사장 등은 이날 중국 상하이 춘추항공사를 방문, 왕정화 춘추항공 회장을 만나 제주~상하이노선 코드쉐어와 관련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아울러 두 항공사는 양국 정부로부터 국제선 공동운항허가를 받기 위한 공동노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춘추항공 왕회장은 지난달 4일 이스타항공그룹 이상직 회장 일행과 함께 제주도를 방문, 김태환 제주도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코드쉐어를 통해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을 수송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2010년 한·중·일 항공자유화(오픈스카이)와 상하이 엑스포를 앞두고 춘추항공과의 코드쉐어 협정이 동북아 항공시장에서 두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춘추항공은 모기업이 중국 최대 여행사인 춘추여행사로, 2005년 중국 최초의 저비용항공사(LCC)로 비행을 시작한 이후 1위안(124원)짜리 항공권을 선보였다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거액의 벌금을 물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상직 회장은 “짜릿한 가격으로 추억을 파는 이스타항공의 서비스만족도는 한국소비자원이 최고라고 평가했다”며 “제주~상하이 노선을 시작으로 청주와 군산에서도 취항할 수 있는 국제선 노선 발굴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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