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위원장, "방송광고시장 선진국 수준으로 키우겠다"

2009-07-0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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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0.9%인 국내 방송광고시장의 규모를 1% 수준 이상으로 키우겠다."

최시중(사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9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새로운 미디어 사업자의 출연이 포화된 국내 방송광고시장을 더욱 혼탁시킬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를 일축했다.

최 위원장은 "광고시장 규모가 적정한 수준으로 성장해야 방송분야에 새로운 투자를 할 여력이 생기고 이를 통해 새로운 볼거리 일거리 먹거리가 생겨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국회에서 미디어 관련법을 반드시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하고 "법이 통과되는 대로 연내에 종합편성채널을 도입하고 보도전문 채널을 추가로 승인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미디어법이 재벌에게 방송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서 "수긍할 수 없다"고 말하고 "언론장악은 현재의 방송체제를 만들었던 30년 전 군부독재시절에나 가능했던 일이며 오히려 정부는 이 낡은 규제체제를 허물어 정부의 방송간섭을 줄이려 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정책과 관련해서는 "규제보다는 진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경쟁을 통해 값싸고 품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인다는 것이 위원회의 기조"라고 말했다.

또한 "모바일 콘텐츠 육성에도 주력해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고 연간 3조원에 가까운 사업자의 마케팅 비용이 투자와 요금인하로 돌아가 국민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위원장은 방통위 출범 1년 성과로 △IPTV 상용서비스 출범 △이동전화 요금 감면 확대 △방송통신 규제 완화 △방송통신 서비스의 해외진출 등을 꼽았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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