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IFRS는 미래에 대한 투자"

2009-07-0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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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2011년 전면 도입 예정인 국제회계기준(IFRS)과 관련, "금융위기 상황에서 IFRS 도입 비용이 당장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미래 기업가치 제고와 회계 투명성 향상을 위한 투자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9일 밝혔다.

김 수석부원장은 이날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회계빅빙 IFRS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국제 회계기준이라는 변화를 어떻게 극복하는가에 따라 앞으로 국가와 기업의 회계적 위상이 달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100대 상장기업 가운데 94%, 시중은행 100%, 기타 금융회사 50% 이상이 IFRS 도입을 활발히 준비하고 있지만, 일반 중소기업의 준비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상황"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회계정보 생산자인 기업의 준비와 도입 의지"라고 지적했다.

김 수석부원장은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회계기준원 등 관련 기관은 그동안 IFRS 도입을 위한 준비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2010년까지 금융권역의 감독 규정을 정비하고 수시 공시 사항과 퇴출제도 등 연결재무제표 중심의 공시 체제에 적합하도록 상장 및 공시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IFRS의 개선 필요성에 대해 다양한 '회계 외교'를 펼쳐,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측이 한국을 중심으로 하는 워킹그룹을 구성해 외화 환산 회계기준 개정과 최초 채택 시 소급 적용 면제 등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7년 전세계적 회계기준 단일화 추세 등에 대응해 2011년부터 상장법인과 금융회사에 IFRS를 도입하기로 하고 준비작업을 해오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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