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융권 비상대응체제 가동

사상 최악의 사이버 공격에 금융당국이 금융권 비상대응체제를 가동시켰다.

금융위원회는 9일 금융감독원과 디도스 공격 확산을 막기 위해 전 금융권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3일 동안 진행된 1, 2차 디도스 공격으로 7개 은행의 인터넷뱅킹 서비스가 일부 중단되거나 지연됐지만 금융정보 유출이나 불법이체 등의 금융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금융위는 은행 인터넷뱅킹서비스는 정상 가동 중이라며 금융감독원과 전자금융사고대응시스템을 통해 디도스 공격 사실을 인지하고 금융결제원 통합관제센터가 즉시 가동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금융위·금감원·금융결제원 등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위기상황대응반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시스템 과부하를 유발하는 2만9000여개의 감염 PC를 신속히 치유하는 것이 필수"라면서 안철수연구소, 하우리, 이스트소프트 등에서 최신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금융거래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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