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정말 노력하면 이뤄지는 것일까. 여기 “내일을 위해 오늘의 고난이 나를 시험하고 있다는 것, 꿈이 있어서 버틸 수 있었고, 꿈이 있어서 이룰 수 있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이다.
박 의원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한 편의 드라마다. 평범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오징어잡이배 어부, 포장마차 주인, 정수기 영업사원, 책장사, 술집 웨이터, 건설현장 인부, 양계장 잡부, 카페 주인까지 안 해본 일이 없다.
이후 경기일보 기자를 거쳐 동아일보 사회부 기자로 뛰면서 ‘산본택지개발지구 호화별장 건립’, ‘이한영 피격사건’, ‘탈옥수 신창원 평택에 출현’, ‘분당, 판교 톨게이트 공포’, ‘임창렬 경기도지사, 공관서 호화 생일파티’ 등의 특종을 연달아 터뜨렸다.
1990년에는 국회의장을 지낸 이재형 의원이 산본에 위치한 자신의 생가를 향토유적물로 지정해 달라며 공무원들에게 압력을 행사한 것을 보도하며 큰 화제를 일으켰다. 이로 인해 이달의 기자상까지 받았다. 이후 그는 2000년 16대 국회의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하게 된다.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적은 돈을 써 당선돼 ‘16대 총선 최대 행운아’로 불렸던 그는 한나라당 대변인, 대표 비서실장, 손학규 지사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정치권에서도 맹활약했다.
18대 국회 정무위원회 한나라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박 의원은 서민생활 위주의 정책을 펼치며 또 한번의 도전에 나섰다. 그는 요즘 국감을 준비하면서 정부 정책의 실효성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특히 여신전문금융법을 발의, 국내 전용카드 발급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 90% 이상의 해외겸용카드는 해외에서 미사용되고 있으나 발급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대부분 카드사들이 카드 발급시 소비자에게 국내전용카드가 있다는 점을 설명해주지 않고 해외겸용카드를 발급하는 잘못된 관행이 있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오는 14일 여신전문금융법과 관련한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이후 상조업 등 선불식 할부거래에 대한 규율방안, 보험업법과 관련한 공청회를 꾸준히 열어 민생안정에 힘을 쏟는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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