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3% 하락하며 0.8% 내린 5월에 이어 2개월째 뒷걸음질쳤다.
전월대비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2월 0.6%를 기록한 뒤 3월 0.5%, 4월 0.2%로 둔화하다 5월 들어 하락반전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3.1%로 2개월 연속 내리막을 그렸다.
한은은 채소류, 과실류, 수산식품 등의 출하량 증가로 농림수산품(-9.6%)이 크게 하락해 생산자물가가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품 중 특히 배추(-65.1%), 감자(-55.6%), 양파(-43.2%), 토마토(-32.0%) 등의 채소류(-24.0%)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수산식품도(-19.7%) 조개(-45.4%), 게(-44.2%), 조기(-40.2%) 등을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곡물과 과실류도 계절적 영향으로 3.0%, 4.3% 각각 내렸다. 반면 축산물은 돼지고기(6.7%)를 중심으로 0.8% 상승했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코크스·석유(7.2%)와 화학제품(0.9%)이 다소 오르며 0.2% 상승했다.
서비스업(0.2%)은 유가 상승과 일부지역 택시요금 인상으로 운수(0.9%)가 소폭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