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능성 프리미엄 샴푸 시장이 커지면서 샴푸업체 ‘빅3’인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애경의 신제품 출시 경쟁이 뜨겁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샴푸시장 규모는 2600억원대다.(2009년 닐슨자료 기준) 이 가운데 고기능성 ‘슈퍼프리미엄’ 샴푸시장은 350억원 규모로 전체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슈퍼프리미엄 샴푸시장은 지난해 104%의 성장률을 보이며 급성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여성 탈모인구를 겨냥한 탈모 방지 샴푸 ‘려 자양윤모’를 내놨다.
‘려 자양윤모’ 샴푸는 탈모 방지에 효능이 좋다고 알려진 경옥산, 인삼, 검은콩, 녹차 등을 이용해 탈모방지 효능을 높였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려 자양윤모’는 식약청에서 공식 허가된 의약외품으로 탈모 방지 효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의 프리미엄 한방샴푸 ‘리엔’은 출시 4주년을 맞아 지난 3월 ‘리엔 한방 헤어로스컨트롤 자하진’을 새롭게 선보이며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엔 자하진은 힘없는 동양인의 머릿결을 위한 한방 헤어케어 제품으로, 모낭과 모근을 집중 관리해 모발을 풍성하고 생기있게 가꿔준다. 브랜드 통합이후 집중적인 마케팅을 실시하면서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90% 가량 증가했다고 LG생건 측은 밝혔다.
애경도 이에 질세라 슈퍼 프리미엄 제품인 ‘케라시스 살롱케어’와 탈모방지샴푸 ‘에스따르’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샴푸시장 공략에 나섰다.
케라시스 살롱케어는 모발 끊어짐, 갈라짐, 푸석함으로 손상된 부위를 집중 보수해 전문살롱에서 관리 받은 것처럼 집에서도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개발된 고기능성 제품이다.
탈모방지샴푸 에스따르는 두피 트러블, 머리 빠짐, 두피 스트레스 등의 고민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처방된 고기능 두피케어 브랜드다. 민감한 두피로 스트레스를 받는 20∼40대 여성, 탈모로 고민하는 남성을 고려해 개발됐다.
업계 관계자는 “머릿결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면서 헤어살롱 수준의 모발관리 효과가 있는 고기능성 슈퍼프리미엄 샴푸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며, “올해도 셀프케어가 가능한 고기능성 헤어 제품 출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