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IT 기획시리즈) 'Green by IT' 전략...저탄소 사회 앞장

2010-04-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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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체계 지능화로 대중교통 활성화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 대응이 요구되면서 녹색성장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녹색시장이 확대되면서 그린IT 제품 및 서비스가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 선포 이후 지식경제부ㆍ 행정안전부ㆍ 방송통신위원회 등 IT 관련 부처들이 그린IT 관련 계획을 발표했으나 시너지 창출 미흡이 우려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정부는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그린IT 국가전략'을 마련하고 녹색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IT기술에 의한 녹색화(Green by IT) 추진을 통해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기후변화 대응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Green by IT' 전략에 따라 정부는 교통체계를 지능화해 교통 정체와 차량 공회전을 최소화하고 자전거와 IT기술간 융합을 통해 대중교통 활성화를 이끌 예정이다. 또 물류 인프라에 첨단 IT기술을 적용해 저탄소 녹색 교통과 물류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발전· 송전· 배전 등 전력기술에 IT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전력망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린 IT 전력망 인프라를 통해 국가 전기 에너지를 저감하고 세계 스마트 그리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종합적ㆍ체계적인 실시간 환경감시를 통해 기후변화와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생태적으로 건강한 하천과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자연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 교통ㆍ물류 체계 그린화

우리나라는 교통정보의 수집·제공을 위해 고속도로와 일반국도, 시가지도로 등에서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을 구축ㆍ운영 중이다.

ITS 운영을 통해 교통 상황이 어느정도 개선됐지만 지난 2006년 총 교통혼잡비용은 24조6000억원(GDP 대비 2.9%)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진국(GDP 대비 1.0%) 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또 녹색교통수단으로 지난 2007년부터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고 공용 자전거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하지만 자전거 보급률은 17%에 그치고 자전거 교통수송 분담율도 1.2%에 불과해 선진국에 비해 미흡한 실정이다.

물류부문에서는 항만ㆍ공항ㆍ철도 등 거점 별로 전자태그(RFID),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실시간 위치추적시스템(RTLS) 등 첨단 IT 기술을 시범 도입해 물류 생산성 향상과 탄소배출 감축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일부 거점과 업무에만 한정 적용돼 고비용ㆍ 저효율의 물류 구조로 국가물류비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교통체계 지능화와 자전거 공용시스템 보완 운영을 통해 대중교통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 물류 시스템을 통합해 저탄소 녹색 교통과 물류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정부는 유비쿼터스 기반 교통기술을 기존 시스템에 융합하고 교통정보의 연계와 통합으로 교통정체 및 차량 공회전을 줄일 방침이다.

이와 같은 지능형 교통서비스 구현으로 오는 2013년에는 시내 도로 평균통행속도를 21kph에서 35kph로 향상시키고 2020년에는 교통정체 및 차량 공회전 감소로 1조2000억원 상당의 에너지를 절감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자전거의 RFID 태그인식과 자전거 전용 버스정류장 운영 등 자전거와 첨단 IT기술을 융합해 대중 교통 간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즉 대중교통이용을 활성화한다는 것. 자전거 보급률은 2013년까지 현재 17%에서 50%까지 늘려 녹색 교통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12년까지 첨단IT 기술 기반의 그린 u-포트와 그린 u-에어포트를 각각 국내 16개 항만과 10개 공항에 구축한다. 지능형 철도터미널(IRT)도 설립해 탄소 발생을 최소화한 그린 물류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 지능형 전력망 인프라 구축

GeSI(Global e-sustainable initiative)는 IT기술을 활용해 오는 2020년에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5%인 78억t 가량 저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지능형 전력망을 통한 저감은 21억t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매우 크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0년까지 단계적 기술 개발을 통해 지능형 전력망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력 IT 요소 기술 및 상용화 기술 개발로 기본 전력망 인프라를 완성하고 상용화 및 수출산업화를 위해 올해부터 2013년까지 810억원 규모의 '지능형 전력망 통합실증단지(Test Bed)'를 세운다.

또 초고속인터넷과 홈네트워크 연동 기술 개발 및 표준화로 지능형 전력망의 조기 상용화를 추진한다.

홈네트워크 등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전력 계량 정보와 제어 정보를 초고속인터넷을 통해 처리할 수 있는 표준 연동 기술을 2012년까지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함께 지능형 전력망의 글로벌 표준화 추진과  관련 법ㆍ제도 제정 및 개선을 통한 산업 시장 환경도 마련한다. 정부는 이 같은 전력망의 산업화ㆍ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세계 최초 국가단위의 IT 기반 지능형 전력망 인프라 구축을 통해 정부는 2030년까지 국가 전기에너지를 6% 저감하고 세계 스마트 그리드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피크타임 전력수요 수준을 낮추고 설비 이용효율을 높여 연간 3조1000억원의 신규 건설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실시간 환경감시 및 재난 조기대응체계 구축

정부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실시간 환경감시를 통한 기후변화 예측과 이산화탄소를 유발하는 재난에 대한 조기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생태적으로 건강한 하천과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자연환경 조성으로 녹색성장을 구현한다는 것.

올해부터 2013년까지 4대강 및 주요 하천 유역에서 기후변화와 홍수, 가뭄 등 기상정보와 연계한 IP-USN 기반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예측시스템이 구축된다.

산업단지의 환경오염물질 및 악취 등에 대한 USN망 확충과 통합 관제시스템 구축으로 환경오염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국 수돗물의 생산에서 공급까지 전 과정에 대한 수질ㆍ수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질 정보를 공개하는 시스템을 오는 2012년까지 구축하는 등 범국가적 지능형 실시간 환경 감시체계를 조성할 전망이다.

아울러 한반도에 적합한 기후변화 시나리오 및 모델 개발을 통해 기후변화 예측력을 높이고 통합 예측 시스템을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신속한 재난대응을 위해서는 센서기반 자동신고 대응이 가능한 u-119 신고체계를 구축하고 전국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또 화재대응력 강화를 위해 3D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만들어 화재 상황 가상체험을 이용, 화재대응 훈련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산림자원 보호를 위한 통합형 산불관리시스템과 진화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유해 위험물 저장소 및 운송차량에 안전관리체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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