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해외 휴대폰 시장 승승장구 비결은?

2010-04-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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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휴대폰에 현지화 전략 효과


   
 
신정수(사진 왼쪽) 삼성전자 서남아총괄 전무와 파루크 압둘라(가운데) 인도 신재생에너지부문 장관이 태양광폰 '크레스트 구루'의 인도 출시를 기념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삼성전자는 신기술을 적용한 신개념 휴대폰과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세계적으로 4600만여대의 휴대폰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 4분기 18.3%에 달했던 시장점유율을 올 1분기에는 18.7%까지 끌어올려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현재 공장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올 초 세웠던 목표 시장점유율 20%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삼성전자가 해외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배경에는 태양광폰ㆍ풀터치스크린폰ㆍ쿼티 메시징폰 등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제품의 끊임없는 출시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신기술 특화폰으로 글로벌시장 공략

삼성전자는 글로벌 전략폰인 울트라터치폰 등 풀터치스크린폰과 스마트폰, 메시징폰과 같은 신기술을 장착한 특화폰을 내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 중이다.

삼성전자는 10일 세계 최초로 햇빛으로 충전하는 태양광폰 ‘크레스트 구루’를 인도에서 출시했다. 기존에도 여러 휴대폰 제조사들이 태양광폰 기술을 선보였지만 삼성전자는 이들보다 한발 앞서 처음으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또 동영상ㆍ사진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이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는 화질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기존 LCD 화면보다 선명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탑재한 휴대폰의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품질과 디자인을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 승부하겠다는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

삼성전자는 같은 모델이라도 지역별로 현지사정과 소비자 취향에 맞춰 세밀한 부분을 조금씩 변형시켜 출시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에 힘쓰고 있다.

휴대폰 기능이나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가 지역별, 국가별로 매우 달라 현지화에서 성공 여부가 판가름나기 때문이다.

예컨대 인도나 아프리카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태양광폰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이 많은 점을 고려해 간이 손전등 기능을 탑재했다. 또 브라질에서는 남ㆍ북 지역이 선호하는 색상이 다르다는 점을 착안해 휴대폰 화면의 그래픽 사용자 메뉴(GUI) 색을 각각 다르게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삼성의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 철저한 현지 분석을 통해 보급형 휴대폰에 적합한 사용자환경(UI)과 특화 기능 등을 추가, 확고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선진시장, 특히 북미에서는 프리미엄 마케팅 등 철저한 현지화로 올해 시장점유율 25% 이상을 달성해 연간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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