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식품은 지난 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허영만 화백의 식객 주인공인 ‘성찬’을 자사의 ‘대단한 콩’ 모델로 기용한다고 19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만화의 주인공을 광고모델로 선정하는 것은 매운 드문 일인데다 스타모델로 가득한 음료업계의 광고라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대단한 콩’ 광고는 진정한 콩 맛을 찾아 떠나는 성찬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성찬은 콩 맛의 비밀을 찾기 위해 초당순두부의 전통을 잇고있는 할머니를 찾아간다. 성찬의 궁금증은 두부를 달게 만들 수 있느냐는 것. 그러나 콩이 달지 않은데 어떻게 두부를 달게 만들겠냐는 할머니의 불호령을 듣게 된다.
‘두유는 달던데요’라며 멋쩍어하는 성찬에게 할머니는 단 맛의 두유는 뭘 넣었기 때문이라는 속 시원한 답변을 들려준다. 성찬은 순두부의 달인이 권해준 ‘대단한 콩’을 마시며 환호한다. “그래 이게 콩 맛이다”
‘대단한 콩’은 ‘100% 전지대두 가공기술’로 콩의 비지속 영양성분을 포함해 100% 그대로 갈아 담았다. 또 설탕을 비롯한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 두유나 우유에 비해 칼로리가 절반수준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광고를 담당한 이진우 대리는 “만화캐릭터를 모델로 기용해 소비자의 이목을 끄는 것은 물론 빅모델을 기용했을 때 안고가야할 모델료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특히 ‘성찬’은 스타급 모델 못지않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로 만화 ‘식객’에서 구축된 정직하고 친근한 이미지가 제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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