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아이디어 좋았지만..."지금은 초기단계"

2009-05-1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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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제품의 유통망이라 하면 대형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등이 떠오른다.

그러나 롯데제과는 기존의 유통망에 지난해 1월부터는 제과제품으로서는 생소한 유통망인 약국을 새로 추가하는 등 신(新) 유통망 개척에 나섰다.

이를 위해 롯데제과는 지난 2007년 말부터 대한약사회와 협약을 맺고 전국 2만1000여개에 이르는 약국을 통해 최근까지 5개의 껌 제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유통망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제과라는 제품의 특성상 유통망이 한정돼 있으며 너무 많은 제품으로 인한 경쟁도 치열하다"며 "그러나 약국은 초기단계이지만 경쟁상대도 없을 뿐더러 시장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새로운 시장으로서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약국을 통해 기능성 과자 사업에 나서는 것은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라며 "이미 기능성 과자 분야는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혈당 조절, 아토피 예방 기능과 함께 환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빵, 쿠키 등 다양한 종류까지 선보이며 보편화돼 있는 등 우리나라 시장은 블루오션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롯데제과가 약국에 유통하고 있는 제품은 '치아에붙지않는껌', '상쾌한목을위한껌', '졸음올때씹는껌', '숙취해소껌' 등 4종을 판매하고 있으며 월 매출 5억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약국에서만 판매가 가능한 기능성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며 오는 2012년까지 2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지금은 시장성이 약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좋은 편"이라며 "다양한 제품군을 갖춰 공략한다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젊은 층에서부터 그 인기는 높아져 목표 달성도 가능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치아에 붙지 않는 껌'은 임플란트 및 의치를 부착한 소비자를 위한 껌이며 '상쾌한 목을 위한 껌'은 목을 자주 사용하는 소비자와 흡연과 감기로 인한 기침, 가래 때문에 목이 불편한 소비자를 위한 개발된 껌이다.

또 '졸음 올 때 씹는 껌'은 운전자와 수험생을 위한 제품이며 '숙취해소 껌'은 숙취해소와 간 기능 개선은 물론 피로회복과 입 냄새 제거에도 좋다.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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