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온라인상에서 고객에게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시스템 '팍스 하나'(PaxHana)를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고객의 은행 계좌를 물론 증권, 보험 등 여러 금융회사의 계좌 거래를 모두 가져다 통합 관리를 할 수 있다.
또 인터넷뱅킹에서 고객의 연령, 성별, 직업, 인터넷 특정상품 클릭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계산해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을 추천한다.
예컨데 의사 고객이 로그인할 경우 닥터클럽 대출 상품을 소개해주고, 외환 콘텐츠를 많이 클릭한 고객에게는 외화예금을 추천하는 식이다.
특히 콜센터나 인터넷 등 영업점 이외의 판매 채널에서도 고객이 원하는 금융서비스를 일관되게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 고객은 매일 24시간 자동화기기, 인터넷, ARS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음성을 듣고 거래를 수행하는 '말하는 인터넷뱅킹'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전화번호나 기념일 등 고객이 원하는 번호로 직접 계좌번호를 만들 수 있는 '내맘대로 계좌번호' 서비스도 시행된다.
하나은행은 이번 차세대 시스템 도입으로 8817억원 가량의 투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차세대 시스템을 통해 영업 및 마케팅 역량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며 "하나금융지주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차세대 시스템 오픈을 기념해 5월 15일까지 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자동화기기, 인터넷뱅킹, 폰뱅킹, 모바일뱅킹, 자가앞수표발행 등의 수수료가 모두 면제된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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