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여파로 한우 값 상승한다… 10% 이상 오를 듯

2009-05-0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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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인플루엔자(SI) 영향으로 삼겹살 값이 떨어지는 반면에 한우 값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30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산지 한우 가격은 SI 발병 시점을 기준으로 일제히 5~10% 올랐으며 한우 전문점 등은  최종 판매가를 10% 이상 올린다는 방침이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5월은 어버이날 등 가정의 달 특수로 소비물량이 많아져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는 경향에서 SI 파동까지 겹쳐 한우 값은 더 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부 농가와 회원사들이 가격 인상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한우 정육식당 형태의 브랜드들도 가격을 인상한다.

정육점식당 프랜차이즈 다하누촌은 당장 다음 주 월요일부터 구이용 등심, 불고기, 안심 등 3가지 품목에 대해 10% 올리기로 했다.

다하누 관계자는 “육류 소비도 점점 늘어나는 데다 SI 영향도 추가가 됐다”며 “산지 가격이 이미 오른 상태”라고 말했다.

파주임진강한우마을도 산지 값이 이미 5~10% 인상한 것을 고려해 한우 판매 가격을 올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마트에서도 산지 한우 값 인상폭을 파악하기 위해 축산담당자들이 현장에 확인 나가 인상 요인을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 측은 “오늘 축산담당자들이 가격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산지로 이동했다”며 “추후 한우 값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진· 최민기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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