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할… LG화학↓ㆍLG하우↑

2009-04-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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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할로 거래중지 15거래일만에 재상장된 LG화학과 LG하우시스가 증시에서 등락이 갈렸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존속법인인 LG화학은 전거래일보다 500원(0.39%) 내린 12만75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신설법인인 LG하우시스는 9000원(9.18%) 오른 10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약세에도 LG화학이 재상장 이후 강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증권가는 점치고 있다.

임지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기업분할로 본격적인 주가 재평가 기회를 맞았다"며 "LG화학에 대한 적정주가를 10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상향 조종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그동안 석유화학기업이란 이미지 때문에 시장에서 저평가를 받아 왔지만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 성장성이 검증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카에 쓰이는 중대형 전지가 상용화되면 이런 주가 할인 요인도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향후 10년 동안  중대형 전지 사업에서 발생할 순이익은 현재 가치로 환산할 경우 1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임 연구원은 "중대형 전지 사업 가치는 시제품이 상업 생산되고 로드 테스트가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기업가치에 반영될 것"이라며 "이때부터 LG화학 주가는 본격적인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외국계 증권사인 JP모간도 LG화학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적정주가를 7만9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올렸다.

한편 이날 오전 코스피200에서 LG화학에 대한 시가총액 비중이 잘못 산출돼 투자자에게 혼란을 주기도 했다. 분할 상장 이전 시총이 적용돼야 했지만 이날 시가로 산출된 것이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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