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위기로 기준금리가 떨어져도 묻고 따지지 않으면 대출금리 인하와 관련한 혜택은 ‘국물도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 수준으로 내렸지만 고객들은 인하여부를 몰라 금융권에 항의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산금리는 채권이나 대출금리를 정할 때 기준금리에 덧붙이는 위험가중 금리로 위험이 적으면 낮아지고 많으면 높아진다.
가산금리면에서 고객 항의가 빚어지고 있는 것은 은행권에서 시장리스크 증대를 감안해 충당금 적립부분을 가산금리에 적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정금리는 정해진 기간 내 1년 단위, 변동금리는 3개월에 한 번씩 신용평가를 거쳐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적용한 최종금리를 적용한다.
개인 신용대출은 월급 생활자가 대부분인 것을 고려해 월급이체나 직장에 변동이 없다면 개인신용도 별 변화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대출금리가 내리지 않는 것은 은행들이 깎아야 할 금리를 내리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신용도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해도 고시금리와 실제금리차가 1.5% 내외지만 신용대출 금리는 최대 5% 이상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금융권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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