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주택정책 심포지엄) 고창국 K&C 대표

2009-03-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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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트렌드의 미래 산업형 도시 재구축이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

본지 주최의 'MB정부 주택정책 진단과 과제-뉴타운 개발, 이대로 좋은가' 심포지엄에서 고창국 K&C 대표는 우리나라 뉴타운 개발은 과거 후진국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새로운 트렌드의 도시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 대표는 "과거를 답습하는 것 만으로는 현재의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토목 건설에만 중심을 둔 도시 재생사업이 아니라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창출하는 선진국형 도시 재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100년 이후를 생각하는 도시 계획이 필요하고 세대와 지역을 통합하는 사회를 구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야하며 사업 시행자들의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도시 디자인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아파트 디자인은 하나의 유행만을 쫒는다"며 "한국의 스틱형 아파트는 국민성을 건조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프랑스의 예를 들며 "프랑스에 가면 우리나라 같은 고층 아파트가 없다"며 "선진국에 가보면 몇 십년 이후에 봐도 아름다운 디자인의 아파트가 많다"고 덧붙였다.

고 대표는 우리나라 교통문제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그는 "현재 강남 등지의 교통문제는 미국이 40년전 똑같이 겪었던 것"이라며 "선진국 사례를 연구해 이런 문제들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를 마무리 지으며 고 대표는 "도시 개발을 하는데 국제 수준의 분야별 심사기준과 균형 잡힌 도시 개발이 선진한국을 일으키는 기반"이라며 "유행에 따른 도시 개발 형태를 벗어나 기능을 중심으로 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도시 트렌드를 창조해 내야한다"고 말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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