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열풍 탓 외국어 학원 30%↑

2008-12-2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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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경제활동으로 보육·반찬·인스턴트 식품 매출 증가

외국어 학원 수가 영어교육 열풍과, 취업 준비생 증가로 전년에 비해 29.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07년 기준 서비스업부문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어 학원 수는 2006년 9783개에서 지난해 1만2647개로 29.3%(2864개) 증가했다.

외국어 학원 종사자도 1만2432명(24.2%)늘어 6만3861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매출액 역시 1조9623억원에서 32.4% 증가해 연간 25조988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일반교과 학원(입시, 보습학원 등)도 부모의 높은 교육열로 인해 전년에 비해 20.3% 증가해 4조9727억원의 매출을 보였고 기타 일반 교습학원도 2006년 매출액 1866억원에서 작년 248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33.3%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방문교육학원(학습지 등)은 지난해 매출액 2조8238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7.1%의 매출이 감소했다.

방문교육학원의 경우 사업체 수는 11.4%가 감소해 3649개였던 것이 3232개로 줄었고 종사자 수도 7만7421명에서 7만846명으로 8.5% 축소됐다.

한편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많아지면서 관련 서비스업종인 보육시설운영업과 식료품 소매업(반찬가게), 기타 가공식품 판매업종(인스턴스식품)의 매출액이 증가했다.

보육시설은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33.3% 증가해 2만981억원으로 크게 뛰었고 가공식품 도매업과 식료품 소매업의 매출액도 각각 21.2%, 8.2% 상승했다.

그 외에 일반유흥주점업은 매출액이 1.6% 소폭 증가하는데 그치고 무도유흥주점업(나이트클럽)은 20.8%의 하락세를 보인 반면 서민들이 주로 찾는 기타 주점업(호프, 소주방 등)은 매출액이 12.8% 올라 눈길을 끈다. 김한나 기자 h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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