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의 3분 2 가량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한승수(韓昇洙) 국무총리는 17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제13회 중소기업 금융지원 포상' 시상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내년도 중소기업 정책금융 67조원의 70%를 상반기에 집중 지원하고, 규제 개혁을 통해 중소기업 경영환경 개선과 기업현장의 애로사항 해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 총리는 아직 많은 중소기업이 금융기관의 유동성 지원 확대를 체감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고, "금융기관 종사자의 관심과 성원은 중소기업들에게 단순한 돈이 아니라 희망과 용기가 된다"며 금융기관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중소기업 금융지원 포상은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에 기여한 기관과 개인에게 상을 주는 제도로, 지난 1996년 도입됐다.
올해의 경우 우리은행.경남은행이 단체부문 대통령 표창을, 이경렬 중소기업은행 부행장이 개인부문 은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모두 51명의 금융기관 및 중소기업 지원기관 임.직원이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한 총리 외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 홍석우 중기청장, 이종휘 우리은행장, 문동성 경남은행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기우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