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세운상가 녹지광장으로 '재탄생'

2008-12-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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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에 지어져 노후된 세운상가가 40년만에 철거되고 녹지광장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17일 종묘공원에서 세운(현대)상가를 철고하고 도심 속 새로운 숲길을 조성하는 '세운녹지축 조성사업' 착공식을 열고, 1단계 구간인 종로~청계천 1/2구간부터 철거를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4월까지 세운상가가 철거된 자리에는 3000㎡의 녹지광장이 조성되고 종묘 어도축도 200m 연장된다. 이와 함께 세운상가 주변 일대는 업무·상업·주거 등의 복합용도로 개발된다.

   
 
세운녹지축 조감도

이번 사업은 3단계로 진행되며, 시는 2.3단계 사업을 통해 90만㎡(폭 90m, 연장 1㎞) 규모의 녹지축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은 종로∼청계천 간 중간점에서 을지로에 이르는 구간에서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이후 을지로∼퇴계로 구간에서 진행될 3단계 사업은 2015년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건기 서울시 균형발전본부 도심재정비1담당관은 "이번 사업으로 사업대상 구간뿐만 아니라 낙후된 세운상가 주변 일대도 '도심 속의 신도심'으로 재탄생 하게 될 것"이라면서 "아울러 12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2만5000명의 고용창출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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