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총생산 수도권 비중 47.7%
지난해 시·도별 경제성장률은 충남이 6.4%로 가장 높은 반면 전남이 2.8%로 가장 낮아 지역별로 최대 2배 정도의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07년 지역내총생산 및 지출추계'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은 제조업이 전년에 이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운수업 및 금융보험업 등의 성장으로 5.0% 성장했다.
지역내총생산은 일정 지역에서 생산된 최종 생산물(부가가치)의 합계로 시·도별 국내총생산(GDP)의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시·도별 성장률은 충남(6.4%)이 반도체 등에서 호조를 보인 제조업과 전기, 가스 및 수도사업 등의 상승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6.0%), 제주(5.7%), 인천(5.6%), 서울(5.2%), 부산(4.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남(2.8%)은 전기, 가스 및 수도사업의 하락으로 성장률이 가장 낮았고 전북(2.9%)등도 3%에 못 미쳤다.
또 지난해 16개 시·도의 지역내총생산 합계는 912조1768억원으로 전년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시·도별로는 서울(208조원), 경기(183조원), 경남(63조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상위 3개 시·도의 지역내총생산 비중은 전국의 49.7%로 전년가 같은 수준이었고 수도권의 지역내총생산 비중은 경기에서 감소했으나 서울의 증가세에 따라 47.7%로 전년과 동일했다.
이밖에 지난해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평균 1882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울산(42974만원) 충남(2812만원), 전남(2385만원) 등의 순으로 높은 반면 대구(1195만원), 대전(1384만원), 광주(1389만원) 등의 순으로 낮았다.
1인당 민간소비지출은 서울이 118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이 869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시·도별 민간소비지출을 보면 수도권의 비중은 51.7%로 전년에 비해 0.3%포인트 높아졌으며 7대 도시의 비중은 50.2%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줄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를 포함하는 총고정자본형성의 시·도별 비중은 경기(23.6%), 서울(15.8%), 충남(1.7%) 등의 순으로 이들 상위 3개 시도가 전체의 46.5%를 차지했다.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