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신뢰경영> LG텔레콤, '낭비줄이기'로 불황 타개

2008-12-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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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이 서비스 정비를 통한 '낭비 줄이기'에 나서며 최근 경기 불황에 대처하고 있다.

LG텔레콤은 올해 초부터 고객들이 거의 쓰지 않는 각종 부가 서비스를 통폐합했다. 무선인터넷 시스템에 소요되는 트래픽과 시스템 부하를 줄여줌으로써 불필요한 서버증설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내부 시스템에 설치된 불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삭제해 라이센스 비용을 기존 대비 80%수준으로 낮췄다.

N/W망과 관련된 각종 중계기 및 시스템 개발비도 ‘개발구매 심의위원회’를 거쳐 철저한 원가분석과 아웃소싱 전략에 따라 기존 계획 대비 약 15% 절감했다.

LG텔레콤은 지난해 말 상암동으로 전산센터를 이전할 때도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장비이전계획을 세워 비용을 기존 계획보다 10% 이상 절감했다.

상암사옥은 진도 8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면진설계, 홍채인식 출입시설 등 최첨단 설비를 자랑하며 보안 및 안전설비에 각별히 신경 쓴 만큼 건물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우선 지하 1층에 위치한 대강당은 접이식 이동 칸막이가 있어 평소에는 회의실로 활용하지만 필요시에는 각종 대내외 행사까지 소화할 수 있게 설계해 장소임대 등으로 소요되는 부대비용을 최소화했다.

냉난방시설은 천장공조에 비해 난방 효율성이 뛰어난 바닥공조 방식을 택해 냉난방 에너지를 최대 20%까지 절약하고, 아울러 자전거보관소를 설치해 인근에 거주하는 직원들이 자가용이나 대중교통 대신 자전거로 출근하도록 적극 독려해 고유가시대 에너지 절감에도 힘쓰고 있다.

LG텔레콤 경영기획팀 유 창수 부장은 "최근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경비절감을 통해 경영부담을 줄이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이동통신 순증가입자 시장규모가 줄어든데다 경기불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을 감안해 LG텔레콤 역시 경비 절감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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