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는 자금 순유출
증시 대기자금 성격인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이 연사흘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반면 국내와 해외 주식형펀드는 자금 순유출이 이어졌다.
12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10일 기준 MMF는 1조2648억원이 순유입된 가운데 설정액이 86조3641억원(좌)로 불어나며 이달 8일 이후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MMF는 증시 불안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몰리면서 이달 들어서만 설정액이 6조원 넘게 늘었다.
이에 비해 국내주식형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면 201억원 순유출 됐고 ETF를 포함하면 1057억원 순유입을 나타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192억원 순유출됐다.
주식형펀드 전체로는 ETF를 빼면 393억원 순유출됐으나 ETF를 넣으면 865억원 순유입을 나타냈다.
ETF 유입 자금이 늘었지만 ETF는 일반 펀드와 달리 설정될 때 자금이 아닌 주식으로 납입되기 때문에 유입자금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펀드 보유자금이 늘어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채권형펀드는 1001억원 순유출됐으나 MMF 자금 증가에 힘입어 펀드 전체로는 1조1649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 순자산총액은 전날보다 2조3012억원 증가한 84조748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은 4조910억원 늘어난 283조4252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아주경제'(www.ajnews.co.kr)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