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취업자 7만8000명 증가...4년11개월來 최저
11월 실업률 3.1%..0.1%P ↑, 고용률 59.9%..0.5%P ↓
11월 취업자 수가 7만8000명 늘어나는데 그쳐 2개월째 10만명을 밑도는 부진이 이어졌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취업자수는 2381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만8000명(0.3%)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3년 12월(4만4000명)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정부 목표인 20만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3만8000명), 농림어업(4만7000명)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도소매·음식숙박업(-7만9000명, -1.4%), 제조업(-5만6000명, -1.4%), 전기·운수·통신·금융업(-4만7000명, -1.9%), 건설업(-2만9000명, -1.6%) 등에서는 감소했다.
연령대별 취업자 수는 15∼19세(-4만8000명), 20∼29세(-13만3000명), 30∼39세(-13만2000명) 등에서는 감소세였고, 이외 연령층에선 증가했다. 특히 50∼59세는 22만6000명이 늘어나 연령대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다.
임금근로자는 1637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5만9000명 증가했지만 비임금근로자는 같은 기간 8만1000명 감소한 744만명이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작년 동월에 비해 31만8000명 늘어났지만 임시근로자(-10만3000명), 일용근로자(-5만6000명) 등은 줄었다.
취업시간대별로는 지난 7월을 기해서 20인이상 사업장까지 주 5일제 근무가 확대된데 따른 영향으로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257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4만7000명(9.8%) 증가한 반면, 36시간 이상은 16만6000명(-0.8%)이 줄었다.
고용률은 59.9%로 작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11월 실업률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한 3.1%였고, 청년 실업률은 6.8%로 0.3%포인트 떨어졌다.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