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과 조찬회동을 갖고 미국과 남미 순방 성과를 설명하고 정기국회 현안과 경제난 해법, 대북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박 대표는 2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순방을 마치고 무사히 귀국했다"면서 "당은 대통령이 귀국하는 즉시 최고위원과의 회동을 요청, 내일 조찬회동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의 핵심 관계자는 "이날 회동은 대통령과 당 대표.최고위원 등 당청간 `수뇌부 회동'"이라며 "정기국회 현안뿐만 아니라 경제위기 극복대책과 향후 대북정책 방향 등에 대해 광범위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당에서는 경제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민심을 전달하고, 대북정책 방향과 정기국회 대책에 대한 의견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 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경제난국을 돌파하기 위한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할 것"이라며 "특히 중소기업 대책을 비롯해 경제회생 대책이 현장에 잘 스며들도록 각 부처를 독려해달라는 건의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찬회동에는 박 대표와 홍준표 원내대표, 정몽준 허태열 공성진 박순자 송광호 최고위원, 임태희 정책위의장이, 청와대에서는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맹형규 정무수석, 이동관 대변인 등이 각각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