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두바이 호텔업계가 불황탓에 숙박비를 최고 30%가량 인하하고 있다. |
두바이의 호텔업계가 불황탓에 숙박비를 최고 30% 가량 인하하고 있다고 일간 더 내셔널이 최근 보도했다.
두바이 최대 여행사 중 하나인 샤라프 여행사의 알로케 데이 대표는 "4~5성급 고급 호텔들이 숙박비를 최근 10~30% 인하하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훨씬 저렴한 객실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바이의 많은 호텔이 객실 내 시설 이용료를 부과하지 않는 방식으로 숙박비를 인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싱 대표는 또 "많은 고객은 잘 모르는 내용이지만 고급 호텔은 에어컨, 무선랜 등 객실 내 각종 시설 이용료를 포함해 숙박비에 부과하고 있다"며 "이런 비용을 받지 않을 경우 숙박비는 10%가량 인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바이 '원& 온리 로열 미라지 호텔'의 총지배인 올리비에르 루이스는 "예년에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예약률이 100%였는데 올해는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며 "기업, 단체들의 행사들도 많이 감소하는 등 금융위기 여파가 적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관광업계 전문조사기관인 스미스트래블리서치(STR)에 따르면 지난 8월 전 세계에서 호텔 평균 숙박비가 가장 비싼 곳은 두바이(290 달러)였으며 파리(280 달러), 뉴욕(261 달러)이 뒤를 이었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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