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천 악취저감시설 설치후 가상도. |
서울 성북구는 올해말까지 석관동 재활용 집하장에서 흘러나오는 지하수를 이용해 우이천의 악취를 저감하고 더불어 친수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악취저감시설이 설치되는 곳은 그동안 물이 잘 흐르지 않아 악취가 심했던 석계역 부근 우이천 하류 복개구조물 끝부분이다. 구는 이 곳에 석관동 재활용 집하장에서 흘러나와 중랑천으로 방류되던 하루 500t의 지하수를 활용해 악취를 없애고, 친수공간으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곳 난간 전체에는 옹벽 형태의 폭 45m, 높이 1.5m의 자연석 구조물이 설치되고, 지하수가 옹벽을 타고 내려가다 폭포수 형태로 우이천으로 떨어지게 된다.
버려지고 있던 지하수를 활용해 악취를 줄일 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 친수공간까지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구는 이를 위해 현재 지하수가 방류되고 있는 지점에서부터 자연석 폭포까지 길이 490m, 지름 100mm 규모의 송수관을 부설한다.
또 이 과정에서 노후한 보도를 점토블럭 보도로 교체해 우이천과 인근 중랑천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통행 편의까지 도모하게 된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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