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손보 사장 "AIG 손보 매각 없을 것"

2008-11-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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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베넷  AIG 손해보험 사장
 
브래드 베넷 AIG손해보험 사장은 18일 "AIG그룹의 손해보험 부문은 절대 매각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지원받은 자금 상환을 위해 AIG손보 한국지점을 매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넷 사장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AIG손보의 해외 법인들은 각 국의 규제하에 건전하고 충분한 현금 유동성을 갖고 있고 한국 AIG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한국 AIG는 혁신적 상품을 내놓으며 수익성 높은 보험사로서의 영업 전략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영업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AIG손보는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보장성 장기보험과 실손보상 의료보험 상품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보험 부문 업계 1위의 노하우를 활용해 기업체 대상의 출장여행자 보험 상품도 선보인다. 

베넷 사장은 "기업보험 부문에서는 연간 매출액이 100억~10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을 공략할 것"이라며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직접판매 채널도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월 미국 본사의 유동성 위기가 터진 직후 일부 고객들의 해약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며 "하지만 대규모 자본확충 소식이 전해진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조만간 예전 수준의 영업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IG 본사가 임직원들에게 5억달러에 달하는 일종의 보너스인 이연보상금을 지급한다는 해외 언론 보도와 관련해 "본인이 받을 보상금을 미뤄뒀다가 받는 것"이라며 "일반적인 개념의 보너스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AIG손보는 이날 올해 상반기(4∼9월) 수입 보험료가 2011억5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늘었고 보유계약도 2007년 약 115만건에서 올해 9월 현재 약 144만건으로 상반기에만 25%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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