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산금융도시시민연대와 부산시민단체협의회,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는 거래소 부산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금융시장 발전과 부산시민 권익보호를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거래소 공공기관 지정을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부산 시민단체들은 성명서에서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금융시장 발전이나 국가경제 발전은 외면한 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거래소 공공기관 편입을 교사 내지 방조하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무책임한 행태에 경악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도저히 이를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거래소를 공공기관으로 지정해 이사회를 정부가 구성하고 운영을 통제하는 것은 선진국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유례가 없다는 게 이들 주장이다.
그러나 지난달 감사원은 거래소가 사실상 공적기능을 수행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감독과 견제장치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공기업화를 건의했다.
금융위도 거래소가 공공기관 요건에 부합한다며 기획재정부에 지정검토를 통보한 상황이며 내년 1월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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