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과 온라인몰 등 유통업계가 연말을 앞두고 고객 참여형 자선. 기부행사에 적극 나서고 있다.
1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쉐어 더 러브 위드 에비뉴엘 2008’ 자선행사를 연다.
`쉐어 더 러브 위드 에비뉴엘'은 이 백화점 명품관인 에비뉴엘이 2005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자선행사로, 올해에는 세계적인 샴페인 브랜드 `모엣&샹동'과 함께 행사를 준비했다.
이들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은 국제 아동 후원단체인 `플랜코리아'를 통해 베트남에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와 기숙사로 이루어진 `롯데스쿨'을 설립하는 데 사용된다.
롯데백화점 명품마케팅담당 김혜주 씨는 "연말을 맞이해 마련한 이번 자선행사는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행사로 상품 구매가 곧 자선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23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10,000개의 희망메시지' 행사를 연다.
이 백화점 홈페이지(www.ehyundai.com)에 접속하거나 개인 휴대전화를 통해 `1577-0790'으로 결식아동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면 1문자당 1000원씩 현대백화점이 적립해 현대백화점사회복지재단을 통해 소외아동을 돕는 데 사용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10월 진행한 `백혈병 소아암 돕기 자선바자' 행사를 통해 마련된 바자기금 3500만원과 올 하반기 헌혈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400여 장의 헌혈 증서를 21일 백혈병소아암협회를 통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아 가정(총 10명)에 전달한다.
온라인 몰에서도 네티즌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됐다.
온라인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kr)은 18일부터 25일까지 1주일간 유락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클릭 사랑의 김치 담그기' 행사를 진행한다. 옥션 이벤트 페이지에서 해당 버튼을 클릭하면 한 클릭당 김치가 500g씩 적립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총 2천kg이 적립되면 복지관 담당자들과 옥션 직원 및 자원봉사 참여자들이 직접 김치를 담궈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에 기부할 예정이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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