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출신 ‘상사맨’, 코트라 수단 센터장 내정

2008-11-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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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通’으로 수단 등 아프리카 자원개발에 투입

코트라가 민간 기업 출신의 상사 출신 인사를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해외 센터장에 임명한다.

코트라는 내년 초 아프리카 수단 카르툼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 옛 무역관)의 개설을 앞두고 센터장에 (주)대우 출신의 김달헌씨(59세)를 내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코트라는 이번 파격인사의 배경으로 김달헌씨가 ▲ (주)대우에 근무하면서 21년간 해외에서 무역은 물론 자원개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는 점 ▲ 수단, 에티오피아, 차드 등의 국가에 정통한 ‘아프리카通’으로 현지정부 및 기업인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가진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달헌씨는 지난 85년~89년 (주)대우의 카르툼 지사장을 지냈고, 2000년~2001년 수단의 총괄이사를 역임하면서 한국기업의 현지 투자진출과 수출을 지휘했다.

2004년부터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인사업체(DH Trade)를 운영하면서 수단, 리비아 등 인근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산업용보일러, 기계류, 철강제품, 철도부품 등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을 알선해왔다.

코트라는 "수단은 64억 배럴의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자원부국으로서 수단의 수도 카르툼에 개설될 KOTRA KBC는 에티오피아 등 미개척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수출과 현지 기간산업 프로젝트 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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