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 아동에게 보험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소액서민보험(마이크로인슈어런스)이 국내 최초로 출시된다.
금융감독원은 LIG손해보험과 대한생명이 신고한 소액서민보험 상품 '무배당 꿈사랑보험'과 '무배당 희망사랑보험'을 각각 수리했다고 18일 밝혔다.
금감원은 소액서민금융재단 및 보험업계와 공동으로 소액서민보험 상품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보장내용 및 운영방식 등을 협의해왔다.
소액서민보험은 저소득층 빈곤 아동 및 부양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품으로 보험료는 일시납 180만원 안팎이다.
피보험자인 수혜 아동에게 입원급여금, 고도후유장해보험금, 학자금·생활자금 등을 보장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부양자 사망시 생활 지원을 위해 부양자의 사망 및 후유장해보험금도 지급한다.
수혜 아동이 사망했을 경우에는 기납입 보험료와 책임준비금 중 큰 금액이 상속인에게 지급된 후 계약이 소멸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업 참여를 앞두고 있는 보험사들이 많다"며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이 각각 동일한 내용으로 상품을 출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빈곤 아동 가계의 생활 향상은 물론 보험산업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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