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7일 소말리아 해군 함정 파견에 대해 “12월 중 정기국회에 파병동의안을 상정해 비준 동의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태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이같이 밝힌 뒤 “실제 파병시기가 언제쯤 될 지는 좀 더 기다려 봐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다음달 정기국회에서 ‘소말리아 파병동의안’이 통과될 경우 이르면 내년 초 실제 파병이 이뤄질 예정이다.
원 대변인은 “해군의 경우 부대 본부나 막사 같은 시설을 따로 지을 필요가 없으니까 육군을 파병할 때 보다 시간이 상대적으로 덜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소말리아 해역은 해적 출몰이 빈번해 각국 선박에 대한 납치와 협박 등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지난 15일 일본 선박회사 소유의 2만 톤급 화물선 쳄스타 비너스호가 납치돼 한국인 5명이 피랍돼 있는 상태다.
정부는 관계부처 장관급 회의, 당정협의, 차관협의, 국무회의 등을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뒤 소말리아 해군 함정 파견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김한나 기자 han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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