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자경 명예회장, ‘에이지 슛’ 화제

2008-11-1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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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자경 명예회장이 최근 골프경기에서 '에이지 슛(Age Shoot)'을 기록해 화제를 낳고 있다.

에이지 슛이란 18홀 골프경기에서 본인의 나이와 같거나 더 적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으로 골퍼로서는 흔치 않은 일이며, 특히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골퍼들에게는 건강과 기량을 동시에 보여주는 꿈의 기록이다. 

1925년생으로 올해 우리 나이로 84세인 구 명예회장은 11일 오전 경기도 곤지암 CC에서 능성 구씨 대종회 회원들과 함께 한 골프경기에서 84타를 기록했다.

일주일에 1∼2회 지인들과 라운딩을 하면서 평소 90대 후반 타수를 치는 것으로 알려진 구 명예회장은 이날 특히 아이언샷 감각이 좋아 8개의 파를 기록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날 구 명예회장은 최근 장남인 구본무 LG회장으로부터 선물받은 골프클럽 세트로 플레이 한 끝에 기록을 세워 기쁨이 더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구 명예회장은 올해 1월 66년을 해로했던 부인 하정임 여사가 세상을 떠난 후 일주일에 한번씩 대종회 회원들이나 퇴직 임원들과 라운딩을 함께 하며 건강을 관리하고 있고 평소에는 충남 천안에 있는 농장에서 버섯 재배, 전통 된장과 청국장 제조에 심취해 자연인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윤성 기자 co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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