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은 9일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골프장(파72.7천119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HSBC챔피언스 3라운드 도중 스프링클러를 때리는 바람에 드라이버가 변형됐다.
앤서니김은 7번 홀 페어웨이를 걸어가다 실수로 드라이버로 스프링클러를 치는 실수를 범했다. 앤서니김은 이 드라이버로 8번 홀에서 아웃오브바운즈(OB)를 냈고, 이후 2개 홀을 더 지나서야 클럽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골프규칙 4-3b’에는 "‘라운드 도중 정상적인 플레이 이외에 입은 손상으로 클럽이 규정에 부적합하게 되거나, 성능이 변경된 경우, 그 클럽은 그 이후의 라운드 중에 사용될 수 없으며 교체될 수 없다"라고 규정하고 있어 결국 실격 처리되고 말았다.
앤서니김은 "화가 나서 일부러 스프링클러를 때린 것이 아니다. 드라이버가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확신이 서지 않아 계속 경기를 했다"며 “억울하지만 잘못을 인정한다”라고 말했다.
폭우로 인해 하루 순연된 3라운드에서는 올리버 윌슨(잉글랜드)이 12언더파 204타로 1위를 달렸고 고교생 노승열(17.경기고)이 공동 24위(1언더파 215타),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공동 33위(2오버파 218타)에 올랐다. happyyh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