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2.00원 급락한 1,26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38.00원 급락한 1,25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272.00원으로 오른 뒤 1,260원대로 하락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주가 상승 여파로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버락 오바마 후보의 미 대선 승리 영향으로 국내외 증시가 상승하면서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약화됐다.
외국인은 이날 600억원 이상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주가와 원화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 선물환율 간 격차인 스와프포인트가 소폭 상승한 점도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수입업체의 결제수요 유입으로 1,250원대는 지지됐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 대선이 끝나면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걷힐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된 것 같다"며 "투신권의 매도세가 강했다"고 말했다.
원.엔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100엔당 31.51원 급락한 1,271.47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