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 44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버락 오바마 당선자. |
11월 5일을 기점으로 마침내 미국에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
5일(현지시간) 미 주요언론들이 일제히 오바마 당선소식을 알리면서 미국의 새로운 지도자에 대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는 이번 제 44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버락 오바마에 대한 기대감으로 충만해있다.
라이스 야팀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은 "세계인들은 미국이 새로운 지도자를 맞아 국제적이면서 통합적인 정치 태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알-아라비야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금융위기로 인해 미국의 지도력은 그 어느때보다 절실해졌다"며 "새로운 지도자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도 이번 대선 결과가 미국이 경제와 국제관계에도 신뢰를 새롭게 하는 계기로 다져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장악하고 있는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지도자 칼레드 메샬은 "미국 외교정책의 모든 변화를 환영하지만 우리 땅에서는 우리가 더 강하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시했다.
이스라엘 과도 정부를 이끄는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는 미국의 새정부가 들어서도 중동에서의 평화가 진척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세계 정치 지도자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미국 대선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쇼핑을 즐기던 한 프랑스인은 "미국을 이끄는 새정부가 미국의 이미지를 변화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